화물연대 파업 사흘째…상경 투쟁 보류

입력 2009.06.13 (08:48)

<앵커 멘트>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서울 상경투쟁을 보류하고 부산과 대전 등 각 지역별로 파업 투쟁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물류 수송에는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는 어젯밤 회의를 갖고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서울 상경투쟁을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화물연대는 대한통운 측에 교섭을 촉구하면서 서울 상경 투쟁 대신 오늘은 부산과 대전 등 지역에서 물동량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상경투쟁 보다는 지역 물동량 저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을 사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오늘 부산항 등 지역 거점별로 천막 농성과 선전전 등을 벌이며 파업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파업 사흘째이지만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이 대부분 운송에 나서고 있어 부산항 물류 수송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주말과 휴일에는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일의 70% 수준으로 줄기 때문에 당분간 부두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부산항 비상대책본부는 운송 방해 등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룡(부산항 비상대책본부 상황반장) : "비조합원 운행 차량에 대한 방해 행위에 대비해 주요 거점에 경찰이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비상대책본부는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부산항 인근에 임시 야적장을 마련하고 군 화물 차량을 대기시키는 등 물류 수송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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