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 백신을 둘러싼 제약 업계와 선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全 세계에서, 밤새 추가로 확인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5백 80여 명, 이 中 절반이 넘는 290여 명이 유럽 대륙에서 나왔습니다.
스코틀랜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영국은 환자 수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일본계 국제 학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된 독일은 백 명을 뛰어 넘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일선 병원에 검사를 맡기는 건수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주 유럽 대륙의 감염 의심 사례는 5백 40여 건으로 지난주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유럽 대륙 전체로 보면 감염자 집계가 2천 명 선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가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全 세계 신종 플루 집계는 3만 명 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백신 선점과 백신 개발을 둘러싼 제약 업계와 선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한 제약 회사는 신종 플루 백신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곧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백신의 대량 생산이 수개월 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