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초기 개표 ‘강경보수파’ 선두

입력 2009.06.13 (08:48)

<앵커 멘트>

이란 대통령 선거가 이례적인 높은 투표율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초기 개표결과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이란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시간을 연장할 만큼 이란 대선 투표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투표율이 70%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투표함의 19%를 개표한 결과 강경보수파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69%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혁대결구도속에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무사비 전 총리는 26%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프레스 TV도 출구조사결과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70%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개혁파 무사비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속에 주로 지방과 저소득층의 지지세를 확보했고, 무사비 후보는 젊은층과 여성계층에서 지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후보는 재선될 경우 유엔과 미국의 경제제제속에서도 핵 주권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직접대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미국도 선거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누가 이란 대선에 승리하더라도 보혁간의 강건한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란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종 개표결과는 오늘내 발표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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