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 미술 ‘트릭 아트’ 체험 박물관 등장

입력 2009.06.13 (08:48)

<앵커 멘트>

트릭 아트를 아십니까.

착시 현상을 이용한 미술을 가리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착시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제주에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0cm가 넘는 성인 남자와 150cm의 어린 아이의 키가 비슷해 보입니다.

시야를 좁게 하고, 내부를 어둡게 처리해 실제 거리감이나 공간감을 착각하게 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고흐나 모네 등 유명 화가의 그림 속 주인공들은 금방이라도 바깥으로 튀어 나올 것처럼 보입니다.

벽이나 평면에 그려진 작품에 투명도가 높은 특수 도료를 덧입혀 조명과 방향에 따라 착시를 일으키게 한 때문입니다.

<인터뷰>오승훈(트릭아트뮤지엄 과장) : "예술품을 보면서 착각에 빠지는 거거든요. 오셔서 본 작품이 A라면, A가 B같이도 보이고…."

특히 실제 보는 것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볼 때 착시 미술의 묘미는 배가 됩니다.

마치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평탄한 바닥입니다. 이곳은 이처럼 착시 현상을 이용한 작품 16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3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류인경(서울시 북가좌동) : "우리 아이들 여행 와서 사진 많이 찍고.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지난 달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착시 미술 체험박물관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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