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확장 억지력’ 맹비난

입력 2009.06.15 (07:22)

<앵커 멘트>

유엔의 제재 결의에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의제까지 비난하며 위기 지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주간지인 통일신보 최신호가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대통령이 내일 정상회담에서 명문화하려는 이른바 확장 억지력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인 확장 억지력은 핵전쟁을 터뜨리려는 위험한 광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주말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와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등 도발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북측이 거듭 한반도의 위기 지수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와 함께 또다른 핵무기 제조과정인 우라늄 농축 작업을 언급함으로써 북미 관계는 더욱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수위 역시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백승주(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미국 행정부가 독자적인 새로운 제재 철저한 제재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준비중인 대륙간탄도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끼어있는 다음달 초순으로 예상되며 3차 핵실험은 150일 전투가 끝나는 오는 9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부전선의 북한군 보병사단을 시찰하고 병사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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