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 ‘대북 제재 공조’

입력 2009.06.15 (07:22)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대북 제재 공조 강화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전 워싱턴으로 출국합니다.

한미 두 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핵 관련 공동대응 방안과 한미 FTA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두 나라의 공조 강화 방안 모색입니다.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천명하고 '확장된 핵 억지력' 개념을 정상 차원에서 처음으로 명문화한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채택할 계획입니다.

또 대량살상무기 관련 불법자금의 차단과 북한산 위조지폐 제재 등 유엔 안보리 결의 후속 조치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진 6자회담 대신 북한을 뺀 5자 회동에서 먼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목소리가 높은 만큼 강력한 한미 공조 방침이 나올 게 확실하다는 것이 외교 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

이 대통령은 출국을 하루 앞둔 어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의 북한 움직임과 대북 관련 보고를 듣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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