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의심 가는 북한 선박 강제 검색해야”

입력 2009.06.22 (06:34)

수정 2009.06.22 (06:59)

<앵커 멘트>

미 해군의 추적을 받고있는 북한 국적선 강남호가 최종 목적지로 의심받고있는 미얀마에서 과거 무기 선적 의혹으로 국제적 논란에 휩싸인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의 추적을 받고있는 북한 국적선 강남 1호가 미얀마의 랑군항에 정박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입니다.

당시 불법 무기를 적재한 의혹이 일었지만, 미얀마 군사정권의 적극적인 비호를 받아 혐의를 벗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특히 강남 1호가 수리를 위해 정박했으며, 조사 결과 군사 장비 등 의심 화물은 없었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금릉 무역 소속의 화물선인 강남 1호는 이밖에도 중국과 홍콩에서 최소 3차례 규정 위반으로 억류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한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은 선박검색에서 강제승선을 금지한 유엔 결의는 절반의 제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남호에 미사일 등 불법 무기가 실렸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면 강제로라도 배에 올라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검색에 앞서 북한측에 사전 허가를 요청하는 등 철저히 유엔 결의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하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일 순방길에 오른 미 국방부 고위 대표단이 내일 중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특히 선박 검색과 관련한 관련국들의 협조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방어 조치 강화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