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새 소비패턴 ‘SALT’

입력 2009.06.22 (06:59)

<앵커 멘트>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대안상품을 선호하면서도 여가처럼 꼭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을 보였습니다.

불황속 새로운 소비 형태를 SALT 라는 단어로 정리해봤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ALT: Small"

상추나 고추 등을 소량 포장해 싸게 파는 '990 야채' 세트.

출시 3개월 만에 600만 개나 팔렸습니다.

불황 속 소비자들이 저가의 소용량 상품을 원한다는 점을 파고든 덕분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가족 수가 적다 보니깐 작은 양을 사죠. 싸고 양도 적은 거."


"SALT: Alternative"

<현장음> "한근에 7천8백원, 앞다리살 맛보시고 가세요."

육류 코너에서 최근 단연 인기 제품은 돼지앞다리.

싼 가격을 앞세워 삼겹살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1분기 판매가 90% 늘었습니다.

외식을 대신할 수 있는 파스타 판매가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조정화(신세계 경영지원실): "실속이나 절약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구매할 때 비용부담이 적은 대안상품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SALT: Lesure"

기름값 상승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자전거는 인기상한갑니다.

30만원 이상 고가 자전거 판매는 17%나 늘었습니다.

올해 초 한국팀의 WBC에서의 선전 등에 힘입어 이같은 야구 용품의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SALT: Traditional"

막걸리와 한방 화장품은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반영합니다.

특히 과실 막걸리는 출시되자마자 상반기 최대 히트상품이 됐습니다.

알뜰함 속에서도 꼭 필요한 곳에 지갑을 여는 현명한 짠돌이 소비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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