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정전 사고, 장마철 집중 주의

입력 2009.06.22 (06:34)

수정 2009.06.22 (06:59)

<앵커 멘트>

정전 사고로 한 양식장에서 수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낙뢰로 인한 정전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장마철에 이런 사고가 집중돼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복어들이 배를 드러내고 누웠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와 함께 낙뢰가 치면서 순간 정전이 일어나 물과 산소를 공급하는 펌프 작동이 3시간 이상 멈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진석홍(OO수산 관리소장): "아침에 고기 사료 주려고 당직자들이 와서 보니까 고기들이 이렇게 돼있었죠."

넙치와 복어 등 10만 마리가 죽어 업체 추산 3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넙치로 가득 찼던 수좁니다. 정전으로 고기들이 폐사하면서 지금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양식장 측은 정전에 대비한 비상 발전 시설까지 갖췄지만, 정전 사실을 알려주도록 한 보안 업체가 통보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보안업체는 정전을 알려주는 장비가 작동하지 않아 정전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보안 업체 관계자: "신호 받은 게 없으니까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죠."

낙뢰로 인한 정전은 지난해에만 86건.

대부분 장마철인 6월과 7,8월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양식장이나 비닐 하우스는 정전이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장비 점검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