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은행, 중국 현지화작업 박차

입력 2009.06.22 (06:59)

<앵커 멘트>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의 현지화가 최근 들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지 법인을 전환을 시작해 최근에는 인민폐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직불카드를 출시하고 인터넷 뱅킹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우리은행은 법인전환 1년 반이 지난 지난달 말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직불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인터뷰>김희태(우리은행 중국법인 행장): "실제로 중국 고객이 많이 늘었고 직불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의 반 이상이 중국 고객입니다."

하나은행도 한국계 은행으로는 두번째로 오는 9월부터 직불카드를 출시합니다.

기업은행도 우리, 하나,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법인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계 은행이 중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금융시장 규모가 한국의 4배이상 되고 여러분야에서 한국계 은행의 경쟁력이 중국계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민폐 예금이 아직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2011년까지 예대비율을 75%까지 낮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광렬(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 "선진은행과 경쟁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핵심역량에 기초한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 다."

한국계 은행의 자산규모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외자은행의 4.1%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실적보다 과제가 더 큰 것은 확실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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