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정든 코트여 안녕! 은퇴 선언

입력 2009.06.23 (16:14)

수정 2009.06.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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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에서 웨이버 공시된 장신 슈터 양희승(35)이 은퇴한다.
KT는 23일 "양희승이 본인 의사에 따라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관련 세부 사항 및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고, 고려대 출신 양희승은 1997-1998시즌 LG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이후 현대, KCC, SBS, KT&G를 거쳐 2007-2008시즌부터 KT의 전신인 KTF에서 뛰었다.
2008-2009시즌에는 35경기에 나와 평균 7.8점의 성적을 냈다.
KT&G에서 뛴 마지막 해인 2006-2007시즌까지는 해마다 평균 10점 이상의 득점력을 과시했으나 KTF로 이적한 뒤에는 어깨 및 무릎 부상이 겹쳐 2년 연속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며 계약 기간을 2년 남긴 상태에서 16일 웨이버 공시됐었다.
양희승은 2006-2007시즌에는 포워드 부문 공헌도 1위에 올랐고 평균 득점 15점 이상 올린 시즌도 네 번이나 될 정도로 국내 정상급 슈터로 활약해왔다.
또 고려대 재학 시절에도 농구대잔치에서 당시만 해도 보기 드문 장신(195㎝) 슈터로 이름을 날리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양희승은 "5월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몇 개월이면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엄청나게 큰 부상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는 등 아쉬움이 많이 남아 지금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현역 생활을 접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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