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호순 사건 의혹…여성 살해 유기

입력 2009.06.24 (06:39)

수정 2009.06.24 (07:00)

<앵커 멘트>

경기도 팔당호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인 김모 씨의 연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투입된 경찰청 소속 범죄심리분석관은 지금까지 조사된 수사내용을 분석해 강도높은 심리수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네, 이정훈입니다.)

수사에 성과가 있었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까지 추가로 밝혀진 사실은 없습니다.

경찰은 팔당호 살인사건 피의자의 수사결과를 재분석하며, 자정까지 7시간이 넘는 조사를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오늘 김 씨를 상대로 집중적인 대면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찰청에서 급파된 범죄심리분석관이 투입됩니다.

경찰이 이렇게 김 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조사과정에서 나타난 김 씨의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적 성향 때문인데요.

주변인들에게 친절하고 조용한 인물로 비춰졌던 김 씨가 실제로는 여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범행 수법이 연쇄 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하다는 점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지난 2000년부터 1년 사이에 김씨의 여자친구와 처형이 잇따라 실종된 사실과 김 씨의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기 서남부에서 7명을 살해한 강호순 사건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