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노인 우울증 환자 급증

입력 2009.06.24 (14:24)

수정 2009.06.24 (19:32)

<앵커 멘트>

70살 이상 노인의 우울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족관계가 약해지는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0살 이상 노인 우울증 환자수가 7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7만 4백여 명에 비해 약 7천 9백여 명, 11% 증가한 수칩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4년동안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괍니다.

노인들의 우울증 증가는 지난해 전체 우울증 환자 수가 46만 9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6천여 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10대에서 40대까지 우울증 환자는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의 우울증 환자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인 우울증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살 이상 여성 우울증 환자는 10만명 당 3천 2백여 명으로 남성 환자 2천 백여 명보다 1.5배 많았습니다.

50대와 60대 우울증 환자도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2.3배에서 2.5배 많았습니다.

최근 4년동안 전체 우울증 진료비는 2005년 천 3백 65억원에서 지난해 천 9백 7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족 관계가 약해지고 있는데다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도 얕아지면서 노인 우울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상이 나타날 때는 혼자 지내지 말고 주변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과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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