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사건’ 사실상 원점서 재수사

입력 2009.06.25 (22:05)

수정 2009.06.25 (22:05)

<앵커 멘트>

경찰은 일단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흐지부지되지 않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친필문건이나 피고소인 수사는 물론, 김 대표를 통해 드러나는 모든 범죄혐의를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한풍현(경기도 분당경찰서장) : "김대표가 다시 들어오게 되면 새로운 사실 있을 수 있어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는 겁니다.

술시중 강요, 성추행, 배임수재 등 혐의가 일부 확인된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금융인, 피디 등 13명을 우선 수사하지만 수사대상에 올랐다가 내사종결됐던 인물들도 다시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아예 새 인물, 새 혐의가 드러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중간 수사결과에서도 혐의가 포착된 13명 가운데 5명은 문건이나 피고소인 명단에 없었지만 수사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인맥 넓은 김 씨 주변의 또다른 유력인사가 포함되느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한풍현(경기도 분당경찰서장) : (일부 정치인들이 김 대표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거든요?) 확인 되는 게 있다면 하겠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확인된 부분 없습니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모든 의혹을 풀겠다"는 수사 착수 발표와 흡사했던 재수사 발표.

기대만 키운 채 유력인사는 처벌 대상에서 모두 빠졌던 중간 수사결과와 차이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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