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날씨가 덥다보니 여성들의 치마길이는 자꾸만 짧아집니다.
아슬아슬한 초미니, 또 핫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니스커트가 단속 대상이던 시절, 치마 길이의 기준은 무릎 위 15센티미터였습니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 여름, 여성들의 치마 길이는 과거 미니스커트는 미니도 아닐 만큼 한층 짧아졌습니다.
보통 미니스커트보다 더 짧은 마이크로 미니, 즉 '초미니' 스커트와 핫팬츠가 거리에 열기를 더합니다.
<인터뷰> "시원하고 입으면 다리도 더 길어보이고요."
패션 매장에도 초미니 의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각선미를 과시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
점점 더 짧은 미니스커트가 등장하면서 치마 길이는 10년 전 평균 38센티미터에서 최근 10센티미터 가까이 줄었고, 올해엔 지난해보다도 짧아진 평균 24센티미터입니다.
장마가 짧고 더위가 일찍 시작된 올 여름 날씨의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일명 '몸짱 신드롬'처럼 몸매을 과감히 드러내려는 여성들의 자신감도 초미니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패션 바이어 : "요즘은 워낙 몸에 관심이 많은 시대이기 때문에 더 아찔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불황의 지표로도 불리는 미니스커트! 초미니의 대대적인 유행에 어려운 경제 상황도 이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