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많이 더우셨죠?
남부 지방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계속 됐습니다.
경북 영덕은 36.1도까지 올랐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는 데는 바다가 제격.
개장도 하지 않은 해수욕장은 벌써 피서객으로 북적입니다.
더위에 지친 몸은 바로 시원한 바다로 뛰어듭니다.
<인터뷰> 장순석(성남시 태평동) : "경포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바다도 보고 정말 시원하고 좋아요."
햇빛을 가려도, 부채질을 해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도심에서 최고의 피서지는 단연 분수입니다.
아이들에겐 분수가 물놀이장이나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손수진(대구시 황금동) : "너무 더워서 애들 데리고 물놀이하러 왔어요.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목 마른 가로수와 아스팔트도 살수차 덕분에 잠시 목을 축입니다.
소방당국은 농촌 더위를 진압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소방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는 축사 내부의 온도를 낮춥니다.
더위에 약한 가축에게는 꿀맛 같은 시간입니다.
<인터뷰> 김만욱(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 "소들이 좋아하는 거 보니까 내 맘도 좋고 시원하네요. 허허허."
남부지방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계속된 가운데 오늘 경북 영덕은 36.1도, 전남 순천은 35.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오늘만큼 덥겠고 이번 주말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