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안 “무급 휴직 후 재고용”

입력 2009.06.26 (12:55)

<앵커 멘트>

쌍용차가 오늘 인력 구조조정 최종안을 노조에 제시했습니다.

아직 노조의 공식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쌍용차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호 기자! 회사측의 최종안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리포트>

쌍용차가 점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 976명에게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고 분사와 영업직 전환,그리고 무급휴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인력구조조정 최종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오늘 오전 11시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종안에 따르면 회사는 450명에 대해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고 270명은 분사, 50명은 영업직으로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200명의 범위 내에서 100명은 오는 2012년까지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100명에 대해서는 인력소요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우선재고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남은 직원들도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3년동안 기본급을 동결하고 2년동안 상여금 250% 반납 그리고 복지 일체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향후 상황은 누구도 장담키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노동조합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조는 노사간 교섭이 중단되고 출근투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최종안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잠시 뒤 파업중인 평택공장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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