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넉 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여행수지가 악화되면서 흑자 규모는 줄었습니다.
자본수지는 사상 두번째로 큰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의 집계 결과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넉 달째 수출보다 수입이 더 급격히 줄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수출은 27% 줄었지만 수입은 39% 급감해 상품수지가 50억2천만달러 흑자를 낸 것이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달보다 줄어든데다가 환율하락 속에 여행수지가 악화돼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경상수지가 3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내면서 올해 상반기 흑자 규모가 200억 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67억2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차입이 크게 늘었고 국내 증시로도 자금이 유입된 결과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흑자폭은 줄어들겠지만 경상수지가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자본수지도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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