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함으로 다가오는 소극장 오페라

입력 2009.06.29 (07:47)

수정 2009.06.29 (09:20)

<앵커 멘트>

'오페라'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거창하고 어렵게만 느껴져 왔던 게 사실인데요, 요즘은 객석과의 거리를 크게 좁혀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소극장 오페라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본래의 형태와 의미로 돌아가겠다는 '소극장 오페라 바람'을 윤영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내가 담배 피는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는 남편!

신랑 몰래 담배를 피우는 새 신부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남편의 노력은 익살스럽기만 합니다.

여기에 18세기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던 커피를 둘러싼 부녀간의 갈등까지..

수백년 전 만들어진 작품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백여 석 규모의 작은 공간에서 쉽고 유쾌하게 이어집니다.


지휘자의 맛깔스런 훈수도 작은 무대에서나 가능한 뜻밖의 수확!

곧 있을 소극장 오페라 축제의 첫 무대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장수동('사랑의 변주곡' 예술감독) : "모차르트나 로시니 시대의 오페라가 다 지금의 의미로 보면 다 소극장 오페라였거든요 우리 오페라도 발전하려면 이런 기본이 되고 뿌리가 될 수 있는 오페라를 하자..."

'대중화'와 '일상성의 회복'이라는 본래 의미를 살려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오페라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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