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파업 사태에 금속노조도 가세

입력 2009.06.29 (22:05)

<앵커 멘트>

쌍용차 파업에 민주노총 금속노조도 가세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에 진입했던 임직원들이 빠져나간 뒤 노조원들이 다시 점거한 공장엔 여전히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분 파업에 돌입한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3천여 명이 합세해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리해고 방침 철회 등 종전주장을 거듭하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녹취> 한상균(쌍용차 노조위원장) : "구조조정 없는 정상화 반드시 노동자의 힘으로 만들어내겠습니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공장 재진입은 없다고 밝혀 당장 대규모 노-노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파업이 계속될 경우 생산 중단으로 인한 자금난으로 파산이 불가피하다며 즉각적인 파업철회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쌍용차 법정 공동관리인) : "재고 한 대도 없고 생산 한 대도 못하고 청산 가치가 계속 기업가치보다 높게 나오는 게 확실합니다. 그렇게 되면 청산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금속노조는 모레 전면파업에 들어가 조합원 10만 명을 쌍용차 파업 현장에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사태의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력사태가 없을 경우 이번 사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조만간에 공권력이 투입될 전망은 낮아 보입니다.

구조조정 안을 둘러싼 노사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금속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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