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침수·역류 피해…내일 다시 장맛비

입력 2009.06.29 (22:05)

<앵커 멘트>

남부지방에 최고 100mm 넘는 요란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또 비소식이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수 같은 장대비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남부지방 곳곳에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왔습니다.

한 시간 만에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경남 김해, 공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차와 양수기까지 동원했지만, 물을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피해공장 관계자 : "일주일에서 열흘 공장 가동을 못 할 지경..."

논 2만여 제곱미터가 물에 잠겨 저수지처럼 변했고, 흙탕물은 수박밭을 휩쓸고 가면서 출하를 앞둔 수박들을 망쳐놨습니다.

울산에서도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저지대 주택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오후엔 비가 대부분 그치면서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습도까지 높아져 더 후텁지근해졌습니다.

중부지방엔 내일도 무더위가 계속되겠지만, 남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다시 장맛비가 오겠습니다.

내일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20에서 80mm, 호남과 경남엔 10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유근기(기상청 통보관) : "내일 오전에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모레도 계속되겠고, 목요일부터 다음주 초까지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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