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는 ‘감성 조명’이 뜬다

입력 2009.06.29 (22:05)

<앵커 멘트>

색과 밝기를 조절해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감성조명'이 뜨고 있습니다.

일도 더 잘 되고 치료 효과까지 있다는데요. 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업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이 교실 조명을 한낮 햇빛의 색과 밝기로 조절합니다.

쉬는 시간의 조명은 편안함을 주는 노을 느낌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수리, 암기, 예술 등 과목에 따라 빛을 달리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덕(성남고 교사) : "수업의 집중도를 보면 다른 일반교실에서 할 때보다는 조금 더 시선이 모이면서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신체 리듬이나 느낌, 업무 환경에 따라 빛의 밝기, 색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이른바 '감성 조명'입니다.

감성 조명은 환자 치료에도 이용됩니다.

빛과 어둠으로 생체시계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용해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진규(서울 수면센타 소장) : " 광선치료는 뇌의 수면주기도 잡아주고 감정 조절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이 저가를 무기로 조명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의 감성 조명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노시청(조명기술연구소 이사장) : "조명 산업을 조명문화로 발전시켜서 차별화함으로써 부가가치도 높이고 해외 수출용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빛과 인간의 연관성을 찾아내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인 감성 조명이 미래를 밝히는 또 하나의 빛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