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자연·인간 조화’ 생태하천

입력 2009.06.30 (22:09)

수정 2009.06.30 (22:15)

<앵커 멘트>
생태 하천은 말 그대로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사람 중심에 인공구조물은 적을수록 좋은데요. '진짜' 생태하천 한번 만나보시죠?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과 의왕 도심을 관통하는 학의천입니다.

하천 제방엔 콘크리트 대신 갯버들과 갈대 같은 수생식물이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승준(안양시청 건설과) : "식생이나 돌이 자리를 잡으면서 약간은 변형은 생기지만 보다 유지비 관리 없이 자연 스스로가 하천제방을 보호한다고 할까요."

물길 따라 물이 흐르면서 곳곳에 여울이 만들어집니다.

여울은 물고기 산란장이고 새들의 휴식터입니다.

물가엔 자연스레 습지도 형성됩니다.

<인터뷰> 김성태(차장/환경관리공단 수생태시설처) : "어류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제공할 뿐더러 육상과 수생생태계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천변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도 인공적 간섭을 최소화했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하천 옆에 콘크리트 길이 아닌 자연적인 흙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직선으로 뻗은 콘크리트 제방과 주차장이 들어섰던 과거의 하천과 생태 하천은 겉보기도 크게 다릅니다.

<인터뷰> 윤제용(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교수) : "5분 만 걸어가면 거기에 생태계가 어느정도 살아 숨쉬는 그런 자연을, 그런 하천을 우리가 자기 집 주변에 둘 수 있다는 것이죠."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과 생명이 사람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생태 하천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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