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마이클 잭슨 ‘양육권·유산’ 공방

입력 2009.06.30 (22:09)

수정 2009.06.30 (22:09)

<앵커 멘트>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이후, 그가 남긴 재산과 세 자녀 양육권을 누가 갖게 될 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법정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이 세 손자에 대해 양육권 소송을 냈습니다.

LA 법원은 소장을 검토한 뒤 캐서린에게,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조 잭슨(마이클 잭슨 아버지) : "우리가 돌볼 것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전적으로 그들을 지킬 것입니다."

하지만, 잭슨이 남긴 유산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결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소송의 최대 관심사는, 미성년자인 잭슨의 세 자녀를 대신해 '누가' 잭슨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관리할 것이냐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잭슨의 빚이 4억 달러가 넘는데 반해 소니와 합작한 저작권관리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해 자산은,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관건은 마이클의 전처 데비 로우의 움직임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99년 잭슨과 이혼하면서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포기했던 로우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습니다.

또 그동안 존재 자체가 불분명했던 잭슨의 유언장에 대해 잭슨의 변호사가 가장 최근 작성된 유서 사본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때문에 전처의 대응과 유언장의 내용에 따라 잭슨이 남긴 세 자녀와 유산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오랫동안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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