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재판…서갑원·김정권 등 혐의 부인

입력 2009.07.02 (13:03)

수정 2009.07.02 (13:18)

<앵커 멘트>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기소된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재판이 오늘 본격 시작됐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이 많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치인들이 오늘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은 오늘 공판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법적인 후원금인줄 알았으며 박연차 회장 돈인줄은 더더욱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도 박 회장과 골프를 치고 뉴욕을 간 것도 맞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검찰의 공소 사실을 반박했습니다.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재판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혐의를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번 공판에서는 박연차 회장과 정승영 사장 등이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내일은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과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 대한 첫 공판이 같은 재판부에서 열립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철국 민주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공판은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오는 8일과 9일 각각 열릴 예정입니다.

잇따른 재판에서 역시 박 전 회장과 피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치열한 법정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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