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 경력 위조 철퇴…알선업체 대표 무더기 검거

입력 2009.07.02 (22:11)

<앵커 멘트>
KBS가 9시 뉴스에서 고발한 버스기사 경력 위조가 경찰 수사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가짜 경력 버스 기사.. 또 알선업체 대표가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9시 뉴스(5월 18일) : "버스 운전이 유독 거칠고, 서툴다... 이렇게 느끼신 적 있으시죠?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KBS 보도 뒤 본격수사에 나선 경찰, 운전 경력 위조 혐의로 알선업체 대표 4명을 구속했고, 가짜 경력으로 취업한 버스 기사 40명을 검거했습니다.

<녹취> 알선업체 대표 : "회사에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된다는 취업 규칙에 맞추려고 하다보니까..."

알선업체는 버스기사 구직자로부터 많게는 2백만 원까지 받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경력증명서는 정해진 양식 없이 업체마다 제각각이었습니다.

업체 마음대로 증명서를 꾸며 버스회사에 넘긴 겁니다.

허가받지 않은 운전연수도 문제였습니다.

단 6시간만 연수를 시켜준 뒤 몇 년간 경력을 갖춘 것처럼 꾸며줬습니다..

<인터뷰> 박문희(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버스 기사 취업난이 어려운 이런 시기에 버스 기사로 취업하려고 하는 많은 분들이 혹시나 그런 업체로 많이 찾아가지 않을까... "

경찰은 여전히 경력을 검증하기 어렵고 기사연수를 받을 수 있는 학원도 부족하다며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