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니 스커트만 유행하는 건 아닙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소포장의 온갖 초미니 제품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과자 진열대를 낱개 포장 제품들이 점령했습니다.
기존 상품을 쪼개거나 한 번 먹을 양으로 다시 포장한 이른바 초미니 제품들입니다.
<인터뷰> 이예슬(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 "큰 거는 너무 양이 많아 남기게 되고 한 개밖에 못 사잖아요. 여러 개 사면서 양도 좀 적은 것을 사려고요."
이 제과점은 각종 빵들을 한 입 크기로 잘게 잘라 포장했습니다.
조각 케이크 4개를 모은 4색 초미니 케이크는 판매 1순위입니다.
와인은 절반 크기의 미니 와인이 나오더니 그것마저 큰 듯 4분의 1 크기 반응이 더 좋습니다.
먹을거리 뿐만이 아닙니다. 초미니 열풍은 이런 디지털,가전 제품에도 불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줄 끝에 달린 이 스피커, 크기는 초소형이지만 소리만큼은 쩌렁쩌렁합니다.
귀에 꽂으면 감쪽같이 사라지기는 MP3 플레이어가 있는가 하면, 납작한 사탕만한 것도 있습니다.
어른 손보다 더 큰 기존 PMP는 이제 너무 크고 무겁다는 듯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제품이 대세입니다.
<인터뷰> 최천환(가전 매장 매니저) : "가전제품 기술발전이 굉장히 빠르게 진화돼 그에 따라 초미니, 초소형 제품 많이 나와..."
간편함과 저렴함을 추구하는 실속파들이 늘면서 초미니 제품들이 생활 속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