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유언장 공개…어머니 다음은 ‘다이에나 로스’

입력 2009.07.02 (22:11)

<앵커 멘트>

마이클 잭슨의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어머니 캐서린 다음으로 팝의 여왕 '다이아나 로스'에게 그 다음 자격을 준겁니다.

네버랜드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법원에 제출된 마이클 잭슨 유언장입니다.

2002년 7월 7일 작성돼 직접 서명했습니다.

만약 세 아이가 어릴 때 자신이 숨지면, 어머니에게 양육권과 재산 관리를 넘기겠다고 적었습니다.

어머니가 자신 보다 먼저 숨지거나, 자녀 양육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권을 다이아나 로스에게 넘겼습니다.

64살인 로스는 검은 진주라 불린 흑인 여가수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잭슨이 어렸을 적부터 친분을 맺어왔고, 78년에 뮤지컬 위즈에도 함께 출연했습니다.

<인터뷰> 다이에나 로스(1991년) : "잭슨은 제 아들과 같아요. 잭슨이 데뷔했을 때 제가 처음으로 텔레비전 쇼에 소개했죠."

잭슨은 특히 두번째 부인 데보라 로우와의 결혼도 이미 법률적으로 효력이 없다며 유산 지급 대상에서 배제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잭슨 자녀의 친모라고 주장하는 여성도 나타났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남긴 재산은 빚을 다 갚고도 집과 저작권료 등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네버랜드로 옮겨질 것이라는 보도 이후 전 세계 취재진과 팬들이 현장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유족측은 성대하면서도 경건한 추모 행사를 LA에서 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네버랜드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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