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PD, 5차례 문제지 유출

입력 2009.07.05 (21:53)

<앵커 멘트>

EBS에 사전에 전달된 학력평가 시험지가 다섯 차례 더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고 시험 시작 전에 EBS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4일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해 치러진 학력평가 모의고사 문젭니다.

EBS는 시험 전날 받아온 문제와 해답 파일을 수험생 편의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문제는 정답 공개시점, 오후 시험과목인 외국어 영역 문제와 정답이 시험 시작전에 이미 공개된 겁니다.

<녹취> 고3 수험생 : "수리영역 마치고 점심시간 돼서 수리 영역 매겨볼려고 했는데 외국어 시험 문제가 나오더라고요. 깜짝 놀라가지고.."

EBS는 홈페이지 관리업체가 해답을 올리는 과정에 일어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EBS 관계자 : "시스템 전반에 대해 성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한 후에야 (구체적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모의고사 시험문제가 EBS에 사전에 제공되는 과정에 여러 차례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EBS 외주제작 PD 윤 모씨가 대치동 학원장 김 모씨에게 3월 외에도 5차례나 추가로 문제를 건넨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녹취>경찰 : "학원장은 이번 3월 것만 변형해서 애들한테 알려준 것이지 그 전에는 받기만 했지 써먹은 것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시험문제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건네졌는지 확인하는 한편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