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들의 휴대품 검사가 강화됩니다.
위조상품, 밀수품뿐 아니라 면세한도를 넘는 고가품 반입도 중점 단속 대상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세관 검색대.
한 여행객의 짐을 풀자, 유명 상표 가방과 시계가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이른바 짝퉁 상품으로 압수, 폐기 대상입니다.
<인터뷰> 해외여행객 : "그럼 제가 다시 나갈때 들고 나가면... (반송이 안됩니다.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된 물품이기때문에) "
또 다른 여행객의 가방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약들이 종류별로 가득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해외 여행객 :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서 반입이 금지되어있습니다. ) "머리아픈데 먹으면 안 아프다고 해서."
세관 유치 창고엔 명품 가방들이 쌓였습니다.
면세한도인 4백 달러가 넘는데도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들여오다 적발된 겁니다.
2백 개비까지만 면세인 담배나, 1병만 면세인 술도 심심치 않게 걸리는 품목입니다.
<인터뷰> 박정헌 (인천공항세관) : "이건 세금까지 다 하면 3백만원이 넘는 술인데 세금을 안내려고 상자 따로 병 따로 들어오려다가."
특히 이달과 다음달엔, 해외여행객이 3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세청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유완 (인천공항세관 과장) : "고가사치품 반입과 가짜 상품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여행자 직접 검사비율과 엑스레이 간접검사비율을 평소보다 30%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면세한도를 넘는 고가품 등을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적발되면 30%의 가산세가 부과되는 만큼 무분별한 해외쇼핑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