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호, 서해 공해상 지나 북한 입항할 듯

입력 2009.07.06 (07:17)

수정 2009.07.06 (07:32)

<앵커 멘트>

미얀마로 항해하다 지난 달 말 갑자기 항로를 변경한 북한 화물선 강남1호가 서해상을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중으로 북한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선박 강남1호가 서해 공해상에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 1호는 전남 영광 앞바다 안마군도에서 서쪽으로 2백여km 떨어진 서해 공해상을 지나 북한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정부 한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강남호가 오늘 중으로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강남호가 작전인가구역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공해상을 항해해 강남호 항해경로를 예의 주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를 향하던 강남호는 중국 해상을 벗어난 뒤 지난 달 28일 베트남 인근에서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배경과 목적지를 둘러싸고 의혹이 분분했습니다.

불법 무기 등 금수품목이 실렸을 경우 정박을 불허하겠다는 미얀마 정부의 통보 직후 강남호가 항로를 변경했다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빈배를 띄워 검색을 유도하고 미 오바마 대통령을 곤경에 몰아넣으려는 계략이라는 분석도 있어 미국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일단 강남호의 북한행이 확실시되면서 강남호를 둘러싼 긴장국면은 일단락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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