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좌파 격렬 시위로 ‘몸살’

입력 2009.07.06 (07:49)

수정 2009.07.06 (08:46)

<앵커 멘트>

유럽 대륙이 좌파의 극렬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시위 진압 도중 경찰관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시위의 양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극좌파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경찰차까지 불에 탔습니다.

거리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폭력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시위대는 천여 명, 진압에 나선 경찰은 천 8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관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시위는 격렬했습니다.

독일 항구 도시 함부르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좌파의 거리 축제는 그제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밤이 되자 폭력 시위로 돌변해 이튿날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좌파 80여 명을 체포해 폭력 시위가 사전에 계획됐는지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인터뷰> 랄프 마이어(함부르크 경찰 대변인) :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폭력 시위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언론은 올해처럼 극좌파의 시위가 과격했던 적은 없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올해 초 베를린에선 고급 차를 노린 극좌파의 방화로 차량 3백여 대가 잿더미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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