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지류, 비만 오면 흙탕물로 ‘몸살’

입력 2009.07.06 (07:49)

수정 2009.07.06 (08:47)

<앵커 멘트>

북한강 상류로 흘러드는 한 하천이 비만 오면 흙탕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상류의 도로공사 현장과 석산 개발 현장에서 흙탕물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암호 하류 북한강으로 이어지는 춘천 팔미천.

맑게 흐르던 물이 온통 누런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비만 오면 이런 흙탕물 사태가 되풀이됩니다.

<인터뷰>장일권(춘천시 신동면 팔미3리) : "개울을 보니 장마 400밀리미터 왔을 때의 탁도로 흘러가더라구.."

팔미천 상류의 도로 공사 현장, 이곳에서 흙탕물이 흘러듭니다.

더 상류에 있는 석산개발업체 하수관에서도 흙탕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흙탕물이 계속 흘러듭니다.

석산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아무 여과 없이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석산개발업체 관계자 : "휴일이고 직원이 없는 밤사이 폭우 등 상황에서 불미스럽게 흙탕물 나간 것같다."

하류의 유원지도 흙탕물로 변했고 낚시터는 흙탕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근(낚시터주인) : "보통 2-3마리 많을 때는 20마리까지 죽습니다.이대로는 낚시턴 운영못해요."

춘천시는 석산에서 흘러나오는 흙탕물시료를 채취해 오염 정도와 적정관리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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