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위구르, 유혈 진압 후 긴장 고조 外

입력 2009.07.07 (09:01)

수정 2009.07.07 (09:09)

<앵커 멘트>

유혈시위가 있었던 중국 북서부 우루무치로 가보겠습니다.
숨진 사람이 15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대규모 유혈시위가 벌어진 신장 위그루 자치구 주도 우루무치 시내에는 현재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내 전역에는 경찰과 무장군인들이 배치된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현재 156명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루무치 현지,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우루무치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도시 전체가 정적에 휩싸인 가운데 도로마다 경찰병력이 배치됐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가까워지자 경찰이 차단벽을 치고 차량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 전역에 경찰과 무장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택시기사들도 어제부터 인민광장이 있는 시내 중심가 등 일부지역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시내 호텔로 못갑니다. 통제했습니다. 현재 전부 통제해서 돌아가야 합니다."

지난 5일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유혈시위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800여명에 이른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부상자중에 중상자가 적지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외국 언론에 대해 현지 취재를 허용하면서 우루무치에는 외신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신장위그루 자치 정부는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시위에 관한 입장과 향후 대처방안들을 밝힐 예정입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태국 사원 “스님 저도 문신해 주세요”

태국 승려들은 불경 내용을 문신으로 새겨 부처의 가르침을 더 잘 받들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요즘은 일반인들도 이 문신행렬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태국의 한 사찰 법당입니다.

한 신도가 문신을 받고 있는데 인상을 쓰고, 몸을 비틀고 손은 부르르 떠는 모습이 여간 고통스러운게 아닌가 봅니다.

이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수백여 명이 이곳을 찾는데요, 최근엔 외국인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습니다.

신도들이 이런 고행을 선택하는 이유는 불경을 몸에 새기면 마음에도 불경이 새겨지기 때문이란 건데요, 행동이 선해질 뿐 아니라 악귀도 쫒는다고 합니다.

7대륙 최고봉 최연소 등정 ‘17살 소년’

미국의 평범한 17살 소년이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올라 화제입니다.

올해 17살인 조니는 12살때 남극 최고봉 빈손산을 오르면서 산행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하는데요,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면서 세계 최연소로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올른 소년이 됐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겸손의 미덕을 배웠다는데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는 '대량학살방지'와 '파킨슨병치료'라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영국 보통사람 목소리 전하는 ‘살아있는 동상’

영국 트라팔가 광장의 한 제단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동상이 있어야 할 자리에 동상 대신 올라간 이 사람들은 금연에 대한 견해를 말하고, 또 어린이 자선기금 모금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인데요, 영국의 영웅 넬슨 제독 등 주변 동상의 역사적 인물들과는 좀 차이가 있죠?

한 조각가가 제안한 특별한 프로젝튼데요, 보통 사람들의 다양하고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고 합니다.

앞으로 백 일 동안, 한시간에 한 사람씩 모두 2천4백명이 제단에 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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