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장례식 빛낸 ‘별들의 추모 공연’

입력 2009.07.08 (07:04)

<앵커 멘트>

장례식에 이어 열린 잭슨의 추모 공연에는 잭슨과 평소 가까웠던 미국의 톱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계속해서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

머라이어 캐리는 마이클 잭슨이 잭슨 파이브 시절 불렀던 명곡 I'll be there를 첫 곡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늘 추모 공연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 반, 잭슨의 팬과 유가족, 지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잭슨의 생전 모습이 무대 중앙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가운데, 추모 노래와 추모사가 번갈아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80년대 잭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라이오넬 리치와 스티비 원더는 잭슨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노래를 불렀고, 불새출의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미국 R&B 음악의 대부 스모키 로빈슨 등 숙연한 분위기 속에 잭슨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한때 잭슨의 연인이었던 할리우드 톱 스타 브룩 쉴즈는 잭슨을 알았던 건 행운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녹취>브룩 쉴즈 : "잭슨은 정직하고 순진했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팬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잭슨의 딸 캐서린은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울음을 터뜨려 주위 사람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인서트>패리스 캐서린 잭슨(잭슨 딸) : "최고의 아빠였다. 아빠를 너무 사랑한다"

당초 예정보다 긴 2시간 넘게 계속된 추모 공연은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We are the world를 합창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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