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네,이번 사이버 테러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큽니다.
'정보 보안' 불감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순한 '웜' 공격으로 인터넷 대란을 빚은 '2003년 1·25사태'.
6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 속도는 열 배나 빨라졌지만, 정부의 대응 능력은 그대로였습니다.
소관부처가 제각각이다보니, 상황파악을 하는데만 6시간이 걸렸습니다.
<녹취>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지난 8월) : "정부부분은 행안부 책임으로 저희는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국민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부기관 사이트들까지 초토화된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기술력을 발휘한 건 이번에도 민간연구소였습니다.
<인터뷰> 정태명(성균관대 교수) : "그동안 정부가 정보 보안에 등한시해 온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속수무책이었고, 이젠 안보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자들의 보안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으로 언제라도 사이버 테러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선(안철수연구소 대표) : "이번 디도스 공격의 교훈은 개인 컴퓨터가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용자는 평소에 백신을..."
한편, 정부는 사이버 테러에 취약한 공공기관의 보안 개선을 위해 추가 예산 2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등 디도스 대응 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