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사이 ‘반짝 더위’…여름 ‘만끽’

입력 2009.07.11 (21:46)

<앵커 멘트>
주중 계속 이어졌던 장마가 잠시 주춤한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
시민들은 바다와 산을 찾으며 반짝 더위를 즐겼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 봤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뻗은 백사장, 무더위를 식히려 나온 사람들과 어우러져 그대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공놀이도 하고, 튜브도 타고, 구석구석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버립니다.

진흙투성이에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함께 뒹굴고...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비구름이 걷히고 시원한 바람만 남은 바다. 요트 타기엔 그만입니다.

밀려든 노란 튜브가 도무지 앞으로 나가질 않지만 즐겁기만 합니다.

거칠 것 없는 물 미끄럼. 피곤한 일상도, 후텁지근한 더위도, 훌훌 날려버립니다.

며칠 만에 나온 조개잡이.

퍼담아도 퍼담아도 널린 조개가 자루마다 한 가득. 입이 절로 벌어집니다.

바위산 정상에서 맞는 바람.

가슴속 깊이 막혔던 답답함지 뻥 뚫어줍니다.

산림욕장을 막 빠져나온 가족들, 자연을 만끽한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눅눅한 장마 사이에 반짝 개인 하루, 그냥 흘려버리기 아까운 여름 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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