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건설 해외 수주 늘어…수출 ‘효자’

입력 2009.07.12 (21:56)

<앵커 멘트>

세계 각국정부가 발주하는 사회간접시설, 즉 soc 사업에 우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토목건설수주가 늘고 있어 수출 효자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뒤 개통 예정인 싱가포르의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왕복 10차선인 이 도로의 1미터당 공사비는 8억 원이 넘습니다.

현재까지 발주된 6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를 한국 건설업체들이 따냈습니다.

싱가포르 2단계 지하철 공사와 차량기지 건설사업도 우리 건설업체들이 독차지했습니다.

<인터뷰>김남현(쌍용건설 상무):"중앙의 수로를 이설하며 왕복 10차선의 도로를 4차례에 걸쳐 옮기는 모든 지하철 공사 공법이 동원되는 난공사입니다."

올들어 우리 건설업체가 싱가포르에서 따낸 공사는 14억 달러 어치.

싱가포르 정부 발주량의 절반이나 됩니다.

우리 건설업체의 수주가 늘어난 것은 SOC 건설사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싱가포르 정부가 토목에서 강점을 보여온 우리 업체들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림복남(싱가포르 육상교통청부청장):"한국업체들은 기술적으로 훌륭할뿐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능력도 좋습니다. 또 발주처와의 관계도 긍정적입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 가운데 토목 부문은 25%로 비중이 지난해보다 5%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효원(해외건설협회 전무):"하반기 중에는 SOC 인프라 시설 즉 토목공사 발주가 계속될 것이고 상반기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우리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토목부문에서는 평년보다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목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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