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사 일정 협의 시작…난항 예상

입력 2009.07.13 (07:48)

수정 2009.07.13 (08:02)

<앵커 멘트>

국회 등원을 전격 선언한 민주당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한나라당과 의사일정 협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쟁점 법안 처리 방식은 물론 국회 회기를 두고 이견이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들은 오늘 낮부터 본격적인 의사일정 협의를 시작합니다.

민주당의 국회 등원 결정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만남에서 여야는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처리 방식과 임시 국회 기간을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25일로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쟁점법안은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촉박한 시간을 이유로 원내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의사일정에 포함하는 데도 부정적입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여야가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반면, 등원을 하더라도 대통령 사과 등 5가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미디어 관련법 처리는 반드시 막겠다고 맞섰습니다.

의사일정이 합의될 때까지는 문방위 개최를 계속 저지할 계획인 가운데 지금의 파행 국회를 닫고, 여야 합의로 새롭게 한 달 동안 임시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의 목표를 기필코 관철시키겠습니다"

여야는 오늘 잇따라 의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커, 국회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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