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름방학을 앞두고 구청이 공룡전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로 벌써부터 붐빕니다.
유지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미터에 달하는 티라노 사우루스의 진품화석을 보며 아이들의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로봇 공룡 앞에 설 땐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선 것처럼 흥미진진해 합니다.
<인터뷰> 문선우(서울 온곡초등학교 3학년) : "공룡들이 진짜 살아있는 것 같고, 무섭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서울의 한 구청,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해 청사 안에 무료 공룡 전시장을 마련했습니다.
공룡 진품화석만 45점, 공룡 모형과 로봇 공룡도 21점을 들여놨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좁쌀통에서 공룡화석을 발굴하고 지점토로 공룡 골격을 찍어내는 체험행사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원숙희(학부모/서울시 장위동) : "멀리 나가지 않고도 공룡에 대해서 애들에게 보여주고, 또 이게 어떤 종류인지 책에서만 보지 않고 바로바로 애들에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체험인 것 같아요."
전시장에선 희귀 거미 50 마리와,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구게와 투구새우 등 멸종위기의 해양생물 백여 점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개관한 이후 공룡전시장엔 지금까지 하루 평균 4천여 명, 모두 7만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룡 전시회는 다음달 말까지 매일 운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