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전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사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연일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신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이제는 타살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는 누가 마이클을 죽였는지 알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누나 라 토야 잭슨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라 토야는 잭슨의 죽음에 한 명만 연루된 게 아니며, 그의 죽음 돈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라 토야는 또 평소 잭슨이 200만 달러의 현금을 집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 돈과 보석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비틀즈의 음악 판권 등 2조 원에 이르는 재산을 노린 누군가가 잭슨을 죽였다는 게 라 토야의 주장입니다.
앞서 LA 경찰도 잭슨의 집에서 많은 약물이 발견됐고, 약물 과다 투여를 통한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피부과 주치의였던 한 의사도 잭슨이 강력한 마취제를 상용했고, 자신은 이를 말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아널드 클라인(피부과 의사) : "(마이클이 약물 중독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한 때 약물 중독이었어요. 그가 내 환자였을 때는 약의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줬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공식 부검 결과는 2주 후에야 나올 예정이지만 역시 사망 원인과 약물 복용이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