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가 서울에서 내년에 우선 13곳이 생깁니다.
면접 등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 내신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인 지원자들을 상대로 추첨해 학생을 선발합니다.
보도에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인간 육성과 학력 신장을 전략 과제로 삼고 있는 이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계기로 내년 신입생부터 영어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졸업 전에 1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제 2외국어도 일정 수준에 올라야 합니다.
<인터뷰> 김병민(중동고 교장) : "입시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인성과 실력을 고루갖춘 새로운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자율형 사립고가 서울에서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중동고와 한가람고, 신일고, 배재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앙고 등 13개 학교가 내년 신학기에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됩니다.
현대고와 대광고, 보인고 등 5개교는 2011년에 바뀝니다.
자율형 사립고는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 수준이 될 전망이며 신입생은 학교별 내신 기준에 따른 지원자들을 대상으로한 추첨으로 이뤄집니다.
<녹취> 김경회(서울시 부교육감) : "2010학년도 고교입학에서는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사회공공성 연대회의와 전교조 서울지부는 자율고 제도가 경쟁교육을 더욱 가속화시켜 교육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