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노조 설립…중립성 논란

입력 2009.07.15 (07:19)

수정 2009.07.15 (10:07)

<앵커 멘트>

한국노동연구원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노조를 설립해 사측과 대립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사급 연구원들의 노조출범은 처음이어서 타연구기관으로의 확산여부가 주목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멘트>

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과 사회정책 전반을 연구해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국책연구기관입니다.

박사급 연구위원 29명 가운데 20명이 참여하는 노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박사 연구위원들의 노조설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원장의 연구개입으로 연구의 자율성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자율성 회복을 위해 노조설립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황덕순(한국노동연구원/연구위원 노조위원장) : "연구원장의 독단적인 운영입니다.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의 견해와 의견만을 강요하고 고집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비롯되고 있는 것입니다. "

박기성 노동연구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성 침해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박원장은 기관장으로서 박사들에게 연구에 필요한 참고문헌을 소개하고 연구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을 뿐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기성(한국노동연구원 원장) : "연구의 자율성.중립성.독립성 제 입장에서는 보장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개별적으로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하는 그것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국책연구기관 박사 연구위원들의 노조설립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타 연구기관으로의 확산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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