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사업 효과…취업자 수 ‘깜짝’ 증가

입력 2009.07.16 (07:21)

수정 2009.07.16 (08:15)

<앵커 멘트>

취업자 수가 1달 만에 무려 2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시작한 정부의 '희망근로 사업'으로 25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민간부문의 고용은 여전히 줄고 있어 본격적인 고용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시작된 '희망근로'의 효과는 즉각 통계로 나타났습니다.

'희망근로' 참여자는 모두 25만 명.

이 덕분에 계절 요인을 제거한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는 계속된 내림세에서 벗어나 22만 4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정인숙(통계청 고용통계팀장) :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같은 정부의 추경 일자리 사업 추진에 따라서 공공부문에 취업자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공공행정부문과 , 50대 이상 그리고 임시직 근로자 부문에서 모두 20만 명 안팎의 높은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자 위주의 6개월 한시직인 '희망근로'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민간 부문 일자리가 집중된 제조업과 건설업 등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 수장도 강한 어조로 민간 부문의 고용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 "업계에서도 정부의 혼신의 힘을 다하는 노력에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줘야 우리 경제도 튼튼히 회복되지 않겠습니까."

결국 희망근로의 깜짝 효과는 사라지고, 비정규직의 해고 대란이 시작된 이번 달에도 취업 호조세가 계속될 것인지 여부가 하반기 고용 상황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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