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붐’…삼성·LG 6조 원 신규 투자

입력 2009.07.17 (07:03)

수정 2009.07.17 (08:38)

<앵커 멘트>

불황 속에서도 LG 디스플레이와 삼성이 6조원이 넘는 신규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LCD 텔레비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국산 제품의 공급 물량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연 LG 디스플레이의 8세대 생산라인.

이 라인 증설로 생산량은 10%쯤 늘었습니다.

이 신규 8세대 생산라인의 최대 생산량은 투입 원판 기준으로 12만장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탭니다.

이에 따라 일단 LG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3조 3천억 들여 8세대 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2년 뒤면 지금보다 공급물량은 25% 쯤 늘어 납니다.

<인터뷰> LG 디스플레이 부장 : " 경쟁사인 대만업체에 대비해서 시장에서의 갭을 확대하는 추세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대만업체의 기를 죽이는 공격적인 투자 결정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탕정에 3조원대 추가 설비를 결정하고 올해 안에 착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업체들의 잇단 투자 결정은 LCD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이후 LCD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가격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LG 디스플레이는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흑자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애널리스트 : "LCD TV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3분기 까지도 패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 1위라는 국내 LCD 산업의 입지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