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개헌 제의

입력 2009.07.17 (17:16)

<앵커 멘트>

제 61주년 제헌절인 오늘 김형오 국회의장이 개헌을 제의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민영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이 개헌을 제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은 현행 헌법이 급변하는 환경과 시대조류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개헌을 제의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도약과 선진국 진입을 위해 22년 전 개정된 헌법을 새롭게 바꾸는 일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헌법 개정에 대한 논의와 공론화도 정식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진헌법과 분권헌법, 국민통합 헌법'이라는 세 가지 개헌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을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구성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주기 바란다며 여야 정치권에 당부했습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는 새로운 헌법안을 마련해 국회 의결과 국민투표까지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김 의장이 개헌 논의를 정식 제안한 만큼 앞으로 신중하게 논의해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며 국면 전환용 개헌보다 국회의 독립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동시 점거 농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디어법을 다룰 문방위는 오늘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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