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정과 법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가정헌법'을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훈 보다는 구체적이고 무게감도 있는데.. 김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황병규네 가정헌법 1조,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
<현장음> "정연이네 가정헌법 1조, 가족에게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기!"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우리 집 '헌법 1조'입니다.
가정과 법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법무부가 펼치는 가정헌법 짓기 캠페인입니다.
친구의 가정헌법을 읽어본 아이들, 다른 가족의 모습이 재미있는지 이내 웃음보를 터뜨립니다.
<인터뷰> 차지현(서울 조원초등학교 교사) : "가정헌법을 만들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어려웠던 헌법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여군 이슬비 씨.
2년 전 이라크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난 슬비 씨는 소중한 가정을 꾸리게 됐습니다.
가족을 지킬 탄탄한 울타리를 찾던 슬비 씨는 '가족헌법'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슬비(육군 종사) : "가족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담았고요 이제 아이가 태어나니까 아이와 같이 지킬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을 담았어요."
군인 가족답게 '병역의 의무를 지키자'고도 약속하고 신혼 부부답게 '여행을 자주 다니자'고도 다짐합니다.
예순한 번 째 제헌절, 가정의 버팀목이 될 '가정헌법'을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