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를 화폭에’ 여름 담은 미술관

입력 2009.07.17 (22:11)

수정 2009.07.17 (22:20)

<앵커 멘트>
무더운 여름. 미술관 그림들도 한층 시원해졌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한 점 한 점, 소개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는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어느새 사라져 버립니다.

노재순 작가는 그 순간의 파도소리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온 작가는 파도 소리에서 번민을 털고 희망이 움트는 것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노재순(화가) : "바다나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복잡한 세상속에서 얻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혹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푸른 바다를 끼고 돌아서자 한겨울 산중 풍경이 한가득 펼쳐집니다.

매화가 만발한 눈덮인 바위 산아래 선비는 고요한 산중 휴식을 만끽합니다.

독특한 채색을 통해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화가의 독특한 화풍이 드러납니다.

<인터뷰> 석철주(화가) : "지금 한 여름에 그야말로 겨울을 느낄 수 있고, 또 매화가 만발한 걸 보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한 얼음 조각과 알맞게 영근 포도송이들, 사진보다 더 실제같은 그림을 그리는 극사실주의 작가들까지 가세하면서, 요즘 미술관은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풍경들속으로 한여름 관람객들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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