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 나흘째…여 “막바지” 야 “저지”

입력 2009.07.18 (21:47)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바람이 거센 날씨만큼이나 정치권도 지금 미디어법을 놓고 폭풍전야의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채비를 갖췄고 민주당은 실력저지도 불사할 태셉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개월 동안 끌어 온 미디어법 정국에 종지부를 찍겠다, 한나라당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박희태(한나라당 대표): "막바지에 도달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원님들이 마음 속으로 각오가 돼 있을 것입니다."

자유선진당,친박연대,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수정안을 만들어 직권상정으로 가겠다는 최후통첩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고흥길(한나라당 문방위원장): "직권상정할 수 있는 준비,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실력저지 불사를 재확인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를 막을 것입니다."

직권상정의 열쇠를 쥔 국회의장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이미경(민주당 사무총장): "김형오 의장이 직권상정하지 않고 이제부터 법안을 놓고 합의를 하라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휴일인 내일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제헌절과 수해를 이유로 줄였던 본회의장 점거 의원수도 다시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가 이미 본회의장 단상 점거 전략까지 마련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이제 직권상정을 둘러싼 물리적 충돌만 남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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