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낙상사고 주의!

입력 2009.07.18 (21:47)

<앵커 멘트>

장마철을 맞아 빗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넘어진 뒤 부상을 방치하면 더 큰 병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른쪽 어깨 쇄골이 어긋났습니다.

비에 젖은 육교 계단에서 미끄러져 뼈가 부러진 겁니다.

<인터뷰> 김형섭(쇄골 골절 환자): "육교에서 내려오다가 계단 부분에 전단지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지게 됐거든요."

이 환자는 욕실에서 미끄러져 엉덩이 관절을 다쳤습니다.

장마철에는 집안의 물기가 쉽게 마르지 않아 욕실도 위험합니다.

<녹취> 이만성(엉덩이 관절 골절 환자): "변소에 가다가, 소변 볼라고... 그냥 나가 떨어졌다니깐요."

이달 들어 미끄러지는 사고로 이 병원을 찾은 환자만 50여 명입니다.

비올 때 지하철 계단에서 이렇게 광고 전단지 등을 밟아 미끄러지는 사고도 많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척추나 엉덩이뼈를 다칠 경우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송상호(정형외과 전문의): "연세 드신 분들이 한주 두주 누워계시고, 꼼짝 못하시고 그러면 내과적으로 많이 약해지세요. 그러면서 심장이나 폐, 이쪽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서 합병증 오는 그런 경우가 많고요..."

비가 올 때는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걸을 때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계단에서 손잡이를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KBS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